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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도 득도할까?…“부처에 귀의합니다”

2026-05-06 19:48 경제

[앵커]
불교의 엄숙한 수계식 현장에 특별한 불자가 등장했습니다. 

'가비'라는 법명까지 받은 로봇 스님인데요.

불교의 계율 '오계'도 로봇 맞춤형으로 내려졌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키 130cm, 삭발한 듯한 머리에 승복을 입은 한 불자가 합장을 합니다.

[현장음]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하시겠습니까?"

[로봇스님 '가비']
"예 귀의하겠습니다."

'가비'라는 법명을 받고 불자로 거듭난 로봇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신기한 듯 카메라를 들이대고, 스님들도 곁에 서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불자가 지켜야 할 계율인 '오계'는 로봇 스님 맞춤형으로 재해석됐습니다. 

'정신을 흐리게 하는 모든 것을 마시지 말라'는 내용은 전기 충전에 빗대어 '과충전하지 말 것'이라는 로봇 오계로 바뀌었습니다.

수계식을 마친 가비스님은 스님들과 함께 탑을 세 바퀴 도는 '탑돌이'에도 나섭니다.

[원명 스님]
"정말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동반자의 길을 걷는 로봇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고"

수계를 받은 로봇은 오는 16일 연등 행렬에도 참여합니다. 

물구나무를 선 채로 한 바퀴 돌아 몸을 L자로 만드는 로봇. 

작은 양손으로 전신 무게를 흔들림 없이 버텨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형이 아닌 실제 제조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만든 양산형 로봇 모델 '아틀라스'입니다.

실제 작업 환경을 가정해 다양한 자세를 소화하며 현장 투입 가능성을 입증한 겁니다.

이 로봇은 오는 2028년, 실제 공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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