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김장은 겨울나기의 필수적인 먹거리인가 봅니다.
평양에선 김치 경연 대회까지 열렸는데요.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배추와 고춧가루가 부족해 퐁당 김치, 감자 깍두기, 가지 김치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손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이 꽉 찬 배추가 쌓여있고, 평양호텔 등 평양 곳곳에서 온 요리사 80명이 김장 준비에 들어갑니다.
배추 절이는 것부터 숙성까지, 경연 기간은 딱 열흘입니다.
[인터뷰: 석경애 / 만경대 천석 식당 요리사]
"배추 초절임부터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상온에서 이틀간 배추 물기를 날려보낸 다음 절이기를 했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 액젓 대신 임연수어나 정어리, 명태 같은 생선을 넣는 게 북한 김장의 특징.
[조선중앙TV]
"김칫소에 고기나 물고기를 넣으면 김치의 구수한 맛을 한결 돋워 준다고 합니다."
남한보다 고춧가루를 덜 사용하고, 배추가 물에 잠기도록 만들어 퐁당 김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집집마다 넣는 재료가 다른 만큼 맛도 천차만별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애란 /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우리는 액젓 산업이 잘 돼 있어 액젓을 가지고 김장을 하는데 북한은 산업화 돼 있지 않아 각 지방마다, 집집마다 그때그때 생선이 생기는 대로 젓갈을 만들다 보니까… ."
하지만, 올해 심각한 가뭄으로 농사를 망치면서 배추가 부족한 상황.
이 때문에 올 겨울엔 배추김치 대신 감자 깍두기나 가지 김치를 담가 먹는 북한 주민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손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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