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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지는 못할망정…가위 들고 모금함 ‘슬쩍’

2015-04-05 00:00 사회,사회

음식점 계산대 옆에 마련된 이웃 돕기 모금함, 보셨나요?

대부분 도난 방지를 위해 줄을 매놨는데요.

이 줄을 가위로 끊고 잽싸게 모금함들을 훔쳐온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안국동에 있는 패스트푸드 상점입니다.

외투를 든 여성이 계산대 위 모금함 쪽으로 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 모금함을 들고 사라집니다.

62살 여성 유모 씨가 훔쳐간 것은 '난치병 환자 돕기' 모금함.

4년 전, 언니와 다투고 집을 나와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돈이 떨어지자 절도를 시작했습니다.

[스탠드 업: 강병규 기자]
"유 씨는 패스트푸드 상점을 전전하다가 모금함이 훔치기 쉽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모금함을 고정시킨 끈을 자르기 위해 가위를 들고다닌 유 씨.

[인터뷰: 패스트푸드 상점 관계자]
"(모금함은) 자르지 않으면 빠질 이유가 없어요."(1:20)

한 달 동안 세 차례 모금함을 훔쳐 19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이전에도 모금함을 수 차례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적이 있지만, 절도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경찰 관계자]
"절도 전과가 7범인데… 커피점 등의 모금함을 훔쳤어요."

경찰은 유 씨를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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