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흔번째 식목일이자 봄 밭갈이를 시작한다는 '청명'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무궁화 세 그루를 심고 기념 표석도 세웠습니다.
박 대통령과 무궁화의 길고 각별한 인연을, 송찬욱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흰 장갑과 점퍼 차림으로 삽을 들고 나무를 심는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정원인 녹지원에 무궁화를 심고 기념 표석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우리나라 꽃을 광복 70주년에 이렇게 집단으로 심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 대통령의 이름 가운데 '근' 자는 한자로 무궁화를 뜻합니다. 무궁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외교 때 무궁화 무늬의 한복을 입기도 했고, 육영수 여사가 무궁화로 한국지도를 표현한 자수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은 60~70년대에 산림녹화에 힘썼습니다.
식목일에 심은 나무를 돌보기 위해 1977년 '육림의 날'을 제정했고, 첫 행사를 큰 딸인 박 대통령과 함께했습니다.
박 대통령도 오늘 식수에서 '육림의 날'을 회상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육림의 날'이라고 해서 잘 자랐는지도 보고, 모든 국민들이 정성을 가지고 가꾸어서 지금은 이제 벌거숭이산이 없어요."
박 대통령은 또 "벌거숭이산들이 푸르게 덮힌 것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합해야 하지 않겠나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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