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한국 여자 골퍼의 발길이 다시 세계 정상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서 김세영이 세타차 단독 선두로 내일 새벽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습니다.
정일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대회 오랜 전통인 연못에 뛰어들기, 챔피언만의 이 특권을 올해는 루키 김세영이 예약했습니다.
후반 16번홀이 가장 빛났습니다. 그린 가장자리 4m 퍼트를 성공합니다. 여기서 한타를 줄입니다. 스스로도 가슴 졸이다 한숨을 돌렸습니다.
흐름을 탄 김세영은 17번홀도 정확한 퍼트로 연속 버디를 낚습니다.
[중계 싱크]
"들어갑니다. 김세영. 쐐기를 박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 세타를 줄인 김세영은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와 세 타 차입니다.
[인터뷰 : 김세영]
"TV로만 봤던 대회에서 기회가 왔네요. 언제든 물에 빠질 준비 돼 있어요"
공동 3위까지 미국 선수 3명이 포함된 가운데 루이스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15번홀 티샷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다 나무를 맞고 안쪽에 떨어져 위기를 넘겼습니다.
시즌 2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바짝 다가 선 김세영.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내일은 선두 수성의 뚝심을 보일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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