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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돈줄 더 죄고, 中 더 압박…제재 방침
2017-06-30 19:27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는 당일 미국 재무부는 중국 단둥지역의 한 중국 은행을 콕 찝어서 제재방침을 밝혔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200억원이 넘는 김정일 비자금을 맡아뒀던 마카오 은행을 손 볼 때와 비슷한 조치입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새롭게 지정한 제재 대상은 개인 2명과 기업 2곳입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의 단둥은행을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해 미국과의 거래를 전면 차단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부 장관]
"북한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외부 조력자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최대화한 조치입니다."

미국이 근거로 든 법조항은 애국법 311조.

미국은 2005년 같은 법조항을 근거로 북한의 자금세탁 경로로 지목된 방코델타아시아은행과 미국의 거래를 차단한 바 있습니다.

당시 북한 김계관 6자회담 수석대표는 돈을 피에 비유하며 "심장이 멎는 고통"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북한의 타격은 컸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20시간 남짓 앞두고 발표된 이번 제재 조치는 대북 제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우리와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영상편집: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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