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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태우는 친환경?…“미세먼지” 반대
2017-06-30 19:59 뉴스A

원전을 대신할 곳으로 정부가 나무 연료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으려 하고 있는데요.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이름만 '친환경'이라는 겁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병합 발전소 바로 옆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소 부지가 마련돼 있습니다.

벌목장 같은 곳에서 나오는 나무 찌꺼기를 작은 알갱이로 압축해 발전 연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결국 나무를 태우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나온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유선미 / 경북 구미시 광평동]
"미세먼지가 안 나올지 확신할 수 없잖아요. 생선 구울 때도 미세먼지가 나온다는데…"

실제 나무 찌꺼기로 만든 우드펠릿이나 우드칩의 경우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이 연탄의 20배 정도 배출됩니다.

[남동수 / 경북 구미시 과학경제과장] 
"이건 화력발전소거든요. 그런데 법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포함된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죠."

그러나 산업자원부는 해당 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따라 건설되는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

[고승진 /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 사무관]
"(나무는) 탄소중립이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있고요…"

전남 광양에서도 같은 방식의 발전소가 시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의 개념부터 먼저 합의가 이뤄져야할 시점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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