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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살인진드기’ 기승…10명 사망
2017-06-30 19:43 뉴스A

여름이 길어지면서 일명 '살인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데, 한 번 물리면 치사율이 약 30%. 올해 벌써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생 참진드기에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감염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환자 5명이 늘면서, 올해 벌써 38명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50% 정도 급증했습니다. 사망자는 무려 10명, 치사율이 26%나 됩니다.

환자가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여름 기간이 늘어나는 것과 정확히 비례합니다.

[용태순 / 연세대 환경의생물학 교수]
"참진드기는 아무래도 추운 때는 살 수 없으니까요. 더운 날씨에 활동을 활발하게 하게 되고, 온난화 이슈와 관계있죠."

백신도, 치료 약도 없어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풀숲에선 반드시 긴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도 긴 풀은 조심해야 합니다

진드기는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주로 공략하기 위해 30CM 높이의 풀잎 뒷면에 교묘히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무릎 높이의 풀이 있는 곳은 진드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되도록 들어가지 말고, 풀이 없는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반려 동물도 문제입니다.

산책 후엔 털 속 진드기 유무를 꼭 확인해 사람에게 옮기는 걸 막아야 합니다.

야외 활동 뒤 2주 안에 고열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윤승옥기자 touch@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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