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당시 청와대에 파견됐던 공무원이 인턴을 성희롱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지혜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윤창준 대변인 성추행 파문도 뉴욕이었는데 이번에도 뉴욕 순방에서 사고가 난거네요?

[질문2]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는 언제된겁니까?

[리포트]
네.청와대에 파견된 부처 공무원이 뉴욕 순방 당시 현지에서 채용된 인턴과 대화를 나누다가 성희롱 발언을 한 겁니다.

해당 인턴은 사건 직후 정부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청와대는 해당 공무원을 바로 귀국하게 했습니다.

당시에는 청와대 파견직이었기 때문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1차 조사를 했고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청와대 파견 직위를 해제하고 원래 있던 부처로 복귀시켰습니다.

이때 중징계를 해달라는 요청도 함께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3개월 정직 징계를 받았습니다.

[질문2]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는 언제된겁니까?

사건 발생 직후는 아니지만, 차후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피해사실이 알려질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외부에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관련 내용이 알려지면서 2차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가 논란을 의식에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후조치가 미흡했거나 가해자를 보호한 행위는 일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정직 기간이 끝나고 현재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