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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전두환 조문 갈까요? 말까요? / 국민의힘 갈등 부추기는 민주당?
2021-11-24 19:57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두 사람 어디를 '갈까. 말까' 물어보는 건가요?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입니다.

Q. 누구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청년들인데요.

이번 대선에서 목소리가 커진 청년들, 조문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활발히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청년 플랫폼 게시판에 "전 전 대통령은 제2고향 합천 옆 동네 분"이라며 조문을 가는 게 어떠냐고 물었는데,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Q. 뭐라고 달렸는지 궁금한데 볼까요?

네.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댓글 세 개가 모두 '가지 말라'는 쪽이었습니다.

"중도 확장성이 넓어지고 있는 지금은 악수다" "이재명 후보의 공격수단이 된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며 반대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요.

반면 "사람의 죽음 앞에 좌우가 어딨냐"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며 조문을 찬성하는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홍 의원은 절대적으로 많은 반대의견을 받아들여 조문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Q. 윤석열 후보는 처음에는 조문 갈 것처럼 했었다가 안 갔었죠. 이유가 있었다면서요?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은데요.

Q. 문자메시지네요. "전두환 조문 안 가게 꼭 당부 해달라" 누가 누구에게 보낸 건가요?

윤 후보를 돕고 있는 하태경 의원이 받은 건데요.

청년들로부터 조문을 만류해달라는 부탁을 수백 통 받았다고 합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제가 2030, 특히 젊으신 분들 문자가 많이 오는데, 여러분 걱정하는 건 비공개로 저도 다 보고를 하고 있어요. 건의도 드리고 있고." 



하 의원은 "청년들 목소리는 충분히 다 전달하고 후보도 그걸 존중한다"고 말했는데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청년층의 민심을 무시하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이제이?, '적을 이용해서 다른 적을 제어한다' 이런 뜻이잖아요?

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놓고 난항을 겪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이 이런저런 훈수나 지적을 하고 있는데 심지어 민주당 내에선 '김종인 영입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사실일까요?

(현장음) Q. 민주당 일각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접촉하고 있다 이런 말 나오는데….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건 예의가 아니니까. 아니, 거기 당 내부가 정리되는 걸 봐야죠."

Q. 예의가 아니라면서도 뭔가 여운은 남겼네요.

네, 송 대표 이야기 좀 더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윤석열, 평생 검사하시던 분이 대통령 되는 게 맞지 않다. 그게 김 전 위원장 본심이라 보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를 잘 모르는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나이가 어리다고 2030 청년 위원장으로 취급하는 (것은) 다시 구태로 돌아가는 것이 되지 않을까…."

Q. 결과적으로는 싸움을 부추기는 이야기들이네요.

송 대표뿐만이 아닙니다. 민주당 인사들도 한마디씩 했는데 들어보시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마치 궁중 암투를 소재로 사극의 한 장면 같습니다. 상왕 김종인, 대신 김한길과 김병준, 이준석이 볼썽사나운 주인공들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얼마나 무능한지…."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나이 차이도 너무 많이 나는 어른인데 "그 양반"…. (김 전 위원장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제동 / 방송인]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약간 신나 보이시는데요?"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그렇지는 않고요. 그렇다고 그쪽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제가 빌 이유는 없잖아요."



국민의힘이 선대위 구성에 발목 잡혀 있는 상황에 민주당은 표정관리에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Q.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거론되는 인물들이 다 민주당 출신이니 더 잘 안됐으면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조나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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