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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마사지·횡령 의혹…김원웅 광복회장 사퇴
2022-02-16 12:49 뉴스A 라이브

광복회의 수익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오늘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수아 기자, 김 회장이 스스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거죠?

[리포트]
네, 김원웅 광복회장은 오늘 오전 입장문을 통해 최근의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광복회 수익금 횡령 의혹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감사 결과가 발표된지 엿새만입니다.

2019년 6월 취임한 김 회장은 이듬해 5월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 사업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카페를 차렸는데, 최근 국가보훈처의 감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 의혹이 사실이 되면서 2년 8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겁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횡령 금액은 약 7250만 원으로, 이를 한복과 양복 구입, 이발비를 비롯해 김 회장 본인이 설립한 협동조합 공사비에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보훈처 감사 결과에 대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버텨왔지만, 광복회 창설 57년 만에 처음으로 회장 해임 건을 논의하는 임시 총회를 앞두고 광복회 내부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사퇴 압박이 나타나자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무허가 마사지업소를 방문해 6차례 마사지를 받은 사실이 채널A 취재 결과 드러나 비판이 거세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입장문에서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했다"고 말하는 가하면, "민족의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친일 미청산"이라는 등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광복회개혁모임 등 김 회장 반대 단체 회원들은 김 회장의 사퇴 의사 번복 등을 막기 위해 오늘 오후로 예정돼있던 항의 농성을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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