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공군 훈련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조종사 4명이 순직했습니다.

오늘 오후 경남 사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훈련기 두 대가 이륙 후 얼마 안돼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습니다.

한 대 당 두 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을 하기도 했지만 한 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먼저,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검은색 물체가 빠른 속도로 떨어집니다.

얼마후 낙하산 2개가 천천히 내려옵니다.

[현장음]
낙하산 같지. (비행기 터진 거예요?)
비행기 터졌으면 파편이 있을텐데. 학교 상공에서 저래도 되나.

오늘 낮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한 대는 야산에 추락했고 다른 한 대는 500ｍ가량 떨어진 들판에 떨어졌습니다.

추락한 훈련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가 공항 바로 근처다 보니까 평소에 제트기 소리라든지 항공기 소리가 많이 들리는 지역이거든요. 평상시 듣던 소음보다는 아주 큰 대포 터지는 소리 비슷한 게 하늘에서 났는데."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훈련생 2명과 교관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훈련기들은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으로 기지 남쪽 약 6km 지점에서 비행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훈련기 파편이 인근 민가를 덮쳐 주택과 차량이 크게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인근 교회 옥상에 파편이 떨어지면서 불이 나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공군은 사고 현장에 병력을 배치해 민간인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김정현(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