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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원금 1천만 원 사라진다…코로나 사망자 매장 허용
2022-04-01 19:16 사회

정부는 코로나 지원금도 축소하기 시작했는데요.

코로나 사망자에게 천 만 원 씩 장례지원금을 지급해왔는데 이걸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장에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4일장 5일장 해야 하는 유족 상당수는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장례식장.

빈소 절반은 비어있지만, 안치실은 이미 시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장장이 포화상태다보니 장례를 마치고도 운구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장례식장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A 장례식장 관계자]
"지금 안치실이 없어서 안 됩니다. 내일 아침에 (자리가 나요.) 4일장, 5일장으로 가고 있으니까."

[B 장례식장 관계자]
"코로나로 돌아가신 거면 운구비가 80만 원 정도 소요가 됩니다. 다른 업체는 100만 원, 130만 원 얘기하는 데도 있는데…"

장례기간이 길어지면서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코로나 사망자에게 지원하던 1천만 원의 장례지원금을 이달 중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장례 과정에서의 전파방지 비용 300만 원은 당분간 계속 지원합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변화된 장례 지침과 현실에 맞게…그간 시행해 온 장례지원비 지급을 중단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유족이 원할 경우 코로나 사망자의 매장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장례 업계는 코로나 사망자를 매장하려면 시신을 만져야 하는 만큼 감염을 걱정합니다.

[박일도 / 한국장례협회 회장]
"환자복을 입힌 채로 매장을 하겠습니까. 당연히 수의를 입히려고 하죠. 그 과정을 과연 누가 하겠습니까.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데…"

코로나 신규 사망자는 오늘도 360명.

지난 한달 동안 8천 명 넘게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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