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은요, 검찰총장은 장관급인데, 경찰청장은 그보다 낮은 차관급입니다.
인수위원회가 경찰의 요청을 받아,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검찰총장을 지낸 당선인의 공약사안이기도 합니다.
조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청은 지난달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 필요성을 보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사안인만큼 그 이행 계획을 보고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은 차관급인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2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경찰청장의 장관급 직급 상향은 반드시 하겠습니다. 그건 제가 공직 생활 할 때에도 그게 맞는다고 생각을 했고요."
경찰은 인수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구체적인 격상 방안도 보고했습니다.
별도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면서 공무원 보수규정과 여비규정에서 경찰청장 대우를 장관급으로 올리기만 하면 된다고 보고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장관급 대우를 받는 검찰총장과 동등한 위치가 되고 국무회의 참석권과 발언권도 갖게 돼 14만 경찰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게 경찰 측 설명입니다.
인수위도 경찰청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장관급 격상'을 주요 이행 공약으로 선정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변수는 예산입니다.
청장이 장관급 보수를 받게 되면 청장 아래 10개 계급에 대한 연쇄적인 봉급 인상 필요성이 불거질 수 있어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