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까지 PCR 검사를 해볼 정도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인은 뻐끔거리는 생선 입을 잡고 있고 위생장갑을 낀 방역요원의 손이 입으로 다가갑니다.
면봉으로 PCR 검사를 실시합니다.
[수산시장 상인]
"걱정하지 마세요. 물지 않아요."
곳곳에서 이뤄지는 검사 영상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의료 자원 낭비"라는 반응과 "식품 안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양이 코를 통해 시료를 채취하는 모습도 SNS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인구 2500만 명인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시는 지난 나흘 동안 황푸강 동쪽에 이어 오늘 나머지 지역에 대한 순환 봉쇄를 시작했습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3만여 명도 집으로 찾아온 방역요원으로부터 PCR 검사를 받고 꼼짝없이 갇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하이 현지 교민]
"완전 전시예요. 밖에는 진짜 아무도 못 다니고, 지난번 격리할 때는 택배 하는 분들이 계셔가지고 시켜서 주문해서 먹고 물품들도 주문해서 받고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일체 안돼요.
모든 가게 문에는 봉인 스티커를 붙였고스티 커가 훼손될 경우 벌금을 부과합니다.
이틀 연속 8천명 대를 기록한 중국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70%가 상하이에서 발생했습니다.
감염자가 나오는 구역은 추가 봉쇄하겠다며 상하이시는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봉쇄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