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주간 추세를 본 뒤에 모든 거리두기 방안을 해제하는 동시에 야외에선 마스크까지 벗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공항은 일상을 회복한 분위기인데요.
오늘부터 접종완료자들은 해외에서 입국시 자가격리가 완전히 해제됐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카운터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의 해외 여행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손종범 / 경기 광주시]
"해외여행 가는데 부담감은 덜해진 것 같고 앞으로 이런 코로나 때문에 제한되는 것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앞으로 여행 많이 다닐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인천공항 이용객은 2만 1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2만 명을 넘긴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로 백신 접종을 끝낸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공항 내 대부분의 방역 관련 시설들도 철거됐습니다.
오미크론 정점이 지나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오는 18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750일 넘게 우리 일상을 제한했던 조치들이 대부분 사라져 사실상 엔데믹 국면으로 진입하는 셈입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최종적으로는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사적 모임·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의 가까운 체계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는 4일부터 2주 동안 사실상의 '마지막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적모임 최대 10명,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늘어났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