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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선거 연립여당 압승…개헌 가속도
2022-07-11 11:56 국제

[앵커]
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사건 후 어제 참의원 선거가 치러졌는데, 예상대로 연립여당이 승리했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

1) 기시다 총리도 앞으로 개헌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참의원 절반인 125석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이 63석, 공명당이 27석을 확보하면서 승리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이 보수층을 결집 시켰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번 투표율은 52%를 조금 넘겨 3년 전 참의원 선거 투표율보다 3%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립여당을 포함해 일본 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개헌 세력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93석을 확보했습니다.

개헌 세력 4당의 기존 참의원까지 합하면 177석으로 개헌 가능선인 166석을 훌쩍 넘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민당의 공약인 개헌 발의를 위해 3분의 2 결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국민 투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젯밤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당선자 이름에 꽃을 달기 전 아베 전 총리를 위해 30여 초간 묵념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9월 자민당 당직 개편과 개각을 앞둔 기시다 총리가 당 내 최다 파벌인 아베파를 어떻게 대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 총격범의 주도면밀한 범행 준비도 나오고 있죠. SNS 동영상을 보고 총을 만들었다고요?

네, 총격범 야마가미는 일본 경찰 조사에서 SNS 동영상을 보고 총을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야마가미 차량에선 여러 개 구멍 뚫린 나무판과 화약을 말릴 때 쓴 쟁반도 발견됐습니다.

특정 종교단체에 빠진 어머니를 원망했던 만큼 해당 종교 단체에서 총기 시험 발사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총격 사건 1시간 반 전쯤 대중 교통으로 현장에 도착한 뒤 근처 쇼핑몰을 이용하며 주변 탐색에 나선 모습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장례는 오늘과 내일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주축이 된 합동장은 가을 쯤 치러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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