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정기남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황순욱 앵커]
영상으로 잠시 보셨습니다만, 바로 어제였습니다. 검찰이 민주당 중앙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의 저지로 당사 앞에서 7시간 넘게, 8시간 가까이 대치를 했고 결국에 검찰의 압수수색은 불발되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검찰의 당사 진입을 저지했던 민주당 관계자들, 아주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리고 또 유례없는 일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올 것이 왔다.’ 이런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의 대장동 관련 수사는 이미 계속 진행이 되고 있었고 어차피 수사의 진행 중에 압수수색은 있을 수밖에 없는 과정이니까요. 이런 부분 이야기도 있고요.
[정기남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실제로 대장동 수사는 지금까지 작년 9월부터 쭉 진행되어 온 건 사실입니다만, 최근 검찰의 움직임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그 전날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가 있는 날 바로 서욱 전 장관과 김홍희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자,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가 나온 지 나흘 만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에 이어서 어제 또 바로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체포 영장과 더불어서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집행에 나선 겁니다.
저는 검찰이 결국은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어떤 속도를 지금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자체가 과거의 수사였던 방식, 국정감사 기관이라든지 정치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오히려 압수수색이라거나 영장 청구 자체를 대단히 신중하게 하고 또 그것을 통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끊어내려고 했던 그런 모습이 있었다고 본다면 이번에 검찰의 제1야당 압수수색은 대단히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검찰 수사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까지도 의심하게 하는 그런 어떤 오해를 충분히 빚어내고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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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