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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천하통일’ 김재원, 한 달 만에 복귀…“심려 끼쳐 죄송”
2023-05-01 10:27 정치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는 김기현 대표. (사진=뉴시스)

5·18 실언 논란 등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잠행 한 달 만에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해 "그동안 저를 뽑아준 당원, 지지자 여러분,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동료 최고위원, 당직자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김 최고위원의 최고위 출석 여부를 사전에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4월 한 달 동안 대표께서 자숙해달라고 지시를 하셔서 자숙 기간을 마치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고위원 자진 사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과거 발언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또 기회가 있으면 여전히 사과의 말씀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도부 출범 직후인 지난 3월 12일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미국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4·3 기념일은 격 낮은 기념일'이라고 언급해, 한 달 동안 '셀프 자숙'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김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합니다. 앞서 당원 200여 명은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당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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