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향해 "뻔한 정답을 놔두고 일부러 오답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외교안보 정책으로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한복판으로 몰아넣고 있다"라며 "일본에게는 무한히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는, '호갱 외교'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30년 간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였던 중국과 러시아 외교가 탈냉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노골화하고 있고, 최대 흑자국이었던 중국은 최대 적자국으로 전환했으며 러시아는 북한에 최신무기 공급까지 공언하는 지경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서도 국익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우리 반도체 자동차 기업의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정부 여당이 회담 전부터 호언장담한 핵공유 문제도 결국 소리만 요란한 빈껍데기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익중심의 유능한 실용외교에 전념한다면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