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께선 대일굴종외교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익을 챙기는 데 만전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셔틀 외교의 복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강제징용 해법과 지소미아(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정상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등을 지적하며 "짝사랑 외교에 대한 일본의 대답은 역사 왜곡 교과서, 독도 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집단참배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법원판결을 무시한 채 피해자 동의도 없이 밀어붙인 강제 동원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만약 독도 영유권 비슷한 이야기라도 일본 총리가 꺼낸다면 당장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국제적 공동 검증 및 조사부터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이런 선조치 없는 일본의 농·수산물 수입 요구는 사전에 차단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부디 '이번에는 또 뭘 퍼줄지' 걱정부터 앞선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국격을 훼손하는 '호갱 외교',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