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7일) 서울 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직후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일본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만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현충원 입장 중 '국기에 대한 경례' 구호에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태극기 옆에는 일본 국기도 함께 게양됐습니다.
기시다 총리 내외는 이후 현충탑으로 이동해 분향한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했습니다. 이어 방명록을 작성한 뒤 현충원을 떠났습니다.
한편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입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12년간 중단됐던 셔틀외교도 복원됐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공식 환영식 및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핵·미사일 대응 공조 방안을 비롯해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을 논의합니다.
한일 정상은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양국 정상 내외가 참여하는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만찬에는 숯불 불고기와 한국식 청주가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