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오일머니로 세계적 축구 스타들을 영입 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엔 손흥민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제시한 연봉은 421억 원, 4년 총액이 1700억 원 가까이 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프랑스의 특급 공격수 벤제마의 입단식은 호날두 때 못지 않게 화려했습니다.
[현장음]
"모두 안녕하세요."
벤제마가 들어보인 발롱도르 트로피는 새로운 시대를 상징했습니다.
현역 세계 정상급 선수의 사우디행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이제 트렌드가 된 겁니다.
연이어 굵직한 선수들의 사우디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손흥민도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ESPN이 밝힌 제안의 내용은 계약기간 4년에 연봉은 우리돈 약 421억원, 총액 1684억원의 엄청난 규모입니다.
영입에 나선 구단은 벤제마를 영입한 알이티하드입니다.
연봉 421억원은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의 2.5배를 넘습니다.
세금을 제한 금액으로 따지면 네다섯배나 많은 돈입니다.
알이티하드가 준비한 이적료는 약 800억원.
하지만 손흥민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은 토트넘이 이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지 않습니다.
새 감독을 영입해 다음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내주긴 어렵습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지난주 페루전에 빠졌지만, 오늘 엘살바도르전 출전은 가능할 전망입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부담이 큰 경기입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아직 첫승을 못 거뒀는데, 선수들도 (첫승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승리하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