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렇게 강력한 활동 의지를 밝히며 귀국하면서 당이 시끌시끌 합니다.
다음달 싱크탱크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인데요.
한동안 잠잠하던 비명계는 기세가 올랐고, 당원 게시판도 다시 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하면서 강력한 활동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비명계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4일, 인천공항) ]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사실 이 부분은 저도 예상을 못 했었던 부분이거든요.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 이런 각오가 있지 않았나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날선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 강성지지자들의 공격적인 태도에 이 대표 책임도 있다는 겁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낙연 악마화가 개딸들 중심으로 해서 꾸준히 진행이 됐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대표를 최대 라이벌로 생각하고 이낙연 악마화에 무관하다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원 게시판은 다시 불붙었습니다.
이 전 대표를 향해 탈당하라거나 적폐라는 공격이 재개됐고, 품격을 운운하며 이 전 대표를 옹호하는 맞불 성격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다음 달 본인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행사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민주당의 가치'를 강조하며 자연스레 이재명 대표와 차별화도 꾀할 전망입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첫 공식 행보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을 고려중"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다시 새기자는 차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가 분열을 가져와서는 안된다"며 이 대표 중심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