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포특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본인이 포기하겠다 했고, 또 혁신위원회도 1호 혁신안으로 민주당 의원들 당론을 포기하겠다고 서약하자고 제안했죠.
지도부 오늘 취지를 존중하다며 답을 내놨는데, 읽어보니 모든 의원들에게 포기를 강요할 수는 없다 사실상 거부였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특권을 내려놓자는 혁신위 1호 제안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임시회는 열지 않고, 회기 중 체포동의안 요구가 올 경우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혁신위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제출과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 여부는 30일 의원총회에서 결론짓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내부 회의에서는 헌법기관인 의원들에게 서약서를 강요할 수 없다는 반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원총회를 열어도 혁신위 안 통과는 힘들 거라는게 당내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채널A가 취재한 결과 계파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의원들이 "야당 탄압에 맞서야 한다"거나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며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소속 의원 105명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서명을 받아 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저와 둘이 즉시 만나서 회담하면서 불체포특권 포기서에 공동 서명합시다. 본청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 두고 만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힘드시다면 제가 민주당 대표실로 찾아가겠습니다."
민주당 혁신위 관계자는 "방탄국회 프레임을 타개해야 한다"며 "의총에서 본래 제안으로 결론 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