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주택가에서 폭우로 지반이 무너져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추가 사고를 우려해 근처에 살고있는 20여 가구 46명의 주민이 근처 모텔 등 임시대피소 세 곳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서대문구청은 오후 7시 반쯤 현장에 재난상황본부를 설치한 뒤 추가 붕괴 등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중 서대문구청 안전건설국장은 "도로 하부에 있는 3.5미터 가량, 50년 정도 된 석축이 누수가 유입되며 무너진 상태"라며 "방수포를 설치해 물이 더이상 유입되지 않게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쯤 날씨 상황을 살펴 보수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