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팀 알 힐랄의 ‘1조원’ 규모의 영입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는 음바페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알 힐랄 관계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PGS는 음바페 이적료로 3억 유로(약 4220억 원)를 제시한 알할랄의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알 힐랄에 음바페와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또 다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려 파리를 방문한 알힐랄이 음바페를 설득하기 위해 연봉과 보너스 등 총 7억 유로(약 9천878억원)를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음바페가 1조원이 오가는 협상 테이블에 나가지도 않은 겁니다.
음바페는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하면서 PSG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음바페는 내년 6월 PSG와 계약 종료 뒤 이적료 없이 자유로운 몸으로 계약을 맺으려 하는 반면, PSG는 음바페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그를 공짜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 그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음바페의 거절로 이적료를 챙길 기회를 날리게 되자 PSG 측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이대로라면 시즌 내내 벤치에 앉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런데도 음바페가 PSG와 계약 연장 제의에도, 알힐랄 이적 제의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은 최전성기에 접어든 음바페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트로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