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두 정상 당사자는 기분이 좋아보이지만, 그 만남을 보는 전 세계 대부분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반응부터 미국 일본 중국 정부 반응을 이동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통일부는 우주기지에서 군사협력을 논의하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력이 국제규범과 한반도 평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고 김 위원장이 자리를 비운 시점에 도발을 감행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를 거래할 경우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메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현지시간 12일)]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 등을 포함해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북한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북러 간 일정"이라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는 18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북중러 밀착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여 동북아 안보 지형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