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사를 마치고 이제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준비에 착수했는데요.
시기는 다음주 월요일 18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국회 표결은 25일, 그러니까 추석 연휴 전에 이뤄지게 됩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쌍방울 불법 쪼개기 후원을 영장 청구서에 넣을지 검토 중입니다.
손인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시기로 18일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 주 청구하고 본회의가 예정된 20~21일 표결이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자료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가고 백현동 개발비리와 합쳐 영장을 청구하려면 물리적으로 기록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검찰 입장입니다.
실제로 대장동과 성남FC 때도 조사 완료 후 일주일 뒤에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또 법무부가 대통령실과 국회에 보고하는 절차가 있는데 해외 출장 중인 한동훈 장관이 16일 귀국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백현동은 '배임', 쌍방울은 '제3자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데 검찰은 '쌍방울 쪼개기 후원금 혐의'도 영장 청구서에 담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조폭'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임원들 명의로 5천만 원, KH그룹 임원들 이름으로 3천만 원, 김 전 회장 지인을 통해 3천만 원가량을 쪼개기로 이재명 대표를 후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쌍방울로부터 후원금 지불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 중인 가운데 1억 5천만 원 중 나머지 4천만 원의 흐름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