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을 대납했다고 주장하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당시 중국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
"대통령 만들어야 될 거 아니오"
이재명 대표는 "증거가 없다"고 하지만, 검찰이 제시하는 '물증' 중 하나입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손을 맞잡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북한의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2019년 1월)]
"'우리의 소원은' 하면 '통일' 세 번만 합시다. 우리가 통일하면 대통령 만들어야 될 거 아니오."
[현장음]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 통일!"
쌍방울 자체 사업이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장과 달리 대선까지 겨냥한 사업이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협약식 참석자(2019년 1월)]
"사인하시는 거지."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2019년 1월)]
"서서?"
[협약식 참석자(2019년 1월)]
"앉아서. 저렇게 프로, 디벨롭먼트 저건 안 써도 돼. 영어는."
이화영 전 경기 평화 부지사는 협약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그동안 주장해 왔지만 검찰은 마지막 목소리의 주인공을 이 전 부지사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채널A는 같은 날 양측이 회의하는 사진도 입수했는데 남측 상석에 이화영 전 부지사가 버젓이 앉아 있습니다.
이어진 만찬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2019년 1월)]
"한마디만 할게요. 우리 화영이 형은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니까."
어제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 검찰은 해당 영상과 사진을 결정적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계속 부인하는 상황.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대북 송금 영수증까지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