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이 복장, 뭔가 낯설지 않습니까.
해외 순방에서 처음으로 인민복을 벗고, 양복을 입었습니다.
동생 김여정도 함께 왔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하산역에 잠시 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9년 러시아를 찾았을 때 검은 페도라 모자에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던 모습과 달리 양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4년 5개월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시 만날 때도 인민복 대신 양복을 입었습니다.
하노이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담판을 벌일 때도 김 위원장의 복장은 인민복입니다.
4년 전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인근에만 머물렀던 북한 수행원들은 러시아 우주기지까지 함께 찾았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교수]
"그동안에 북한과 러시아 간에 다양한 일들이 있어왔지만 지금 이 시점처럼 상호 이해관계가 이제 일치하는 그런 시기가 없었다(고 봅니다.)"
김 위원장이 발사 단지를 시찰할 때 뒤를 따르는 수행원은 군 서열 1위로 핵미사일 실전 배치를 이뤄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미사일 개발 5인방 핵미사일 개발의 5인방 중에 핵심 인물들이죠. 그런 성과로 (박정천과 함께) 군부 1, 2위까지 올라온 사람들이에요. 하산에선 포착되지 않았던 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방명록을 작성하는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합니다."
두 사람 모두 4년 전 북러정상회담 당시 보이지 않던 인물들입니다.
김 위원장의 '집사'라고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번에도 동행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