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상대 민주당도 비공식 경선을 시작했는데요.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적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일단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두 후보 평균 나이가 80세입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매트 윌헬름 / 미국 뉴햄프셔주 민주당 대표]
"오늘, 조 바이든 후보가 뉴햄프셔 경선에서 이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재선 도전의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습니다.
민주당의 첫 경선지는 현지시각 다음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이번 경선은 중앙당 인가를 받지 않은 비공식 경선이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투표용지에는 그의 이름이 빠져 있었지만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써내는 '기명투표'를 하며 표를 몰아준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뉴햄프셔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11월 대선의 대결 구도가 조기에 확정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여든 둘의 바이든과 일흔 여덟의 트럼프, 두 '올드 맨'이 4년 만에 또 다시 대선에서 경쟁하게 된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의 자유를 빼앗은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양자 대결에서 7%P, 다자간 대결에서는 11%P차로 뒤진다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도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만큼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찰스 콜리스 / 무당층]
"(대통령 후보라면) 전체 인구를 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봐야합니다. 사실상 최선책이 없습니다."
고령인 두 사람의 리턴매치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높은 만큼 두 후보 모두 넘어야 할 과제가 아직은 많은 상황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