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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말 이쑤시개 ‘먹방’에 식약처 경고
2024-01-24 19:36 사회

[앵커]
녹말로 만든 초록색 이쑤시개를 튀겨 먹는 영상이 sns에 퍼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까지 재밌다고 따라하자, 식약처가 긴급 경고했습니다. 

이쑤시개는, 먹지 말라는 겁니다. 

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풀같이 생긴 물체를 끓는 기름에 붓자마자 과자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영상음]
"뻥튀기 맛 나는데"

이 물체의 정체는 녹말 이쑤시개.

최근 SNS에선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거나, 소금이나 초장에 찍어 먹는 '괴식 먹방'이 번지고 있습니다.

튀김이 인기를 끌자 끓는 물에 이쑤시개를 넣어 젤리처럼 만들어 먹는 영상 등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영상을 본 아이들이 "해달라고 조른다"는 보호자들의 하소연도 줄을 잇습니다.

[정인호 / 서울 은평구]
"아니 맛있는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데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네."

[강두영 / 서울 은평구]
"(이쑤시개) 용도로 사용되는 건데 식용으로 한다는 건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요."

옥수수나 감자 전분으로 만든 녹말 이쑤시개는 소르비톨, 명반, 합성착색료 등이 들어있습니다.

소량일 땐 문제 없지만 많이 먹으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녹말 이쑤시개인데요.

SNS에서 음식재료처럼 다뤄지는 경우가 많자 식약처가 긴급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식약처는 "녹말 이쑤시개는 식품으로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어린이, 청소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윤정 / 식약처 위생용품정책과]
"위생용품은 기준 규격을 정해서 관리하고 있고, (식품) 안전성이 검증된 것이 아니므로 식품으로써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위생용품은 보건 위생을 위해 쓰이는 생활 용품으로 일회용 컵·숟가락·빨대 등이 해당됩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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