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늘 당의 새로운 로고, 상징을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16년에 만들어진 로고를 8년 만에 바꾼 겁니다.
문재인 민주당 흔적을 줄이고, '이재명당'을 공고히하는 선포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오! 예쁜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새 당 로고와 상징을 공개했습니다.
2016년 문재인 당시 대표와 손혜원 당시 홍보위원장 주도로 만든 민주당 상징 로고가 8년 만에 바뀐 겁니다.
기존 로고에서 '더불어'는 흘림체로 작아졌고, '민주당'은 굵은 필체로 더 커졌습니다.
기존 6가지 푸른계열의 색상은 파랑, 보라, 초록 세가지 색 깃발 형태로 바뀌었고, 각각 민주, 미래, 희망을 의미합니다.
'이재명 민주당'으로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 더 확대하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저희가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민주당'을 키운 건 최근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등 신당 세력에 맞서 당의 정체성을 강화한 의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상징하며 '이니 블루'로 불리던 파란색 비중을 다소 줄인 점도 눈에 띕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새롭게 변화하려는 것일뿐 '문재인 지우기'는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군 부대를 찾은 뒤 국방분야 총선 공약도 발표하며 이대남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