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이집트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소식통은 이집트의 초청으로 현지시각 7일 카이로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하마스 2인자인 칼릴 알하이야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이집트와 카타르 정상에게 비공개 서한을 보내 하마스가 인질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미국 시민을 포함한 인질 석방을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및 영구 휴전 등 기존 요구사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협상 타결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