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9호 태풍 종다리는 소멸됐지만 그 여파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필 1년 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에 비가 내리면서 해안 지역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내일 새벽 앞바다 수위가 970센티미터까지 수위가 상승할 걸로 보이는 인천 앞바다에 조현진 기자 나가있습니다.
조 기자, 소래포구 앞바다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6시 8분쯤 이곳 인천 소래포구 앞바다 최고 수위는 예측된 900cm를 넘어섰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소멸됐지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국 해안지역 침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부터 나흘동안 연중 밀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 이어지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인천 앞바다 수위도 예측보다 높은 974cm로 경계단계를 나타냈습니다.
소래포구 등 일부지역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밀물 시간에 맞춰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인천 소래포구는 통행이 통제되고 상인들은 추가 침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8년 전에도 소래포구 일대 해수면 높이가 958cm까지 올라 어시장 일부가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내일 새벽 밀물 때 인천 앞바다 수위는 970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바람과 비도 내일까지 예보돼 수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새벽 충남 보령 오천항 일대는 강한 비와 파도에 백중사리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항구는 물론 인근 주택가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경남 남해안은 오늘밤 10시 20분 무렵, 호남 서해안은 내일 새벽 4시 반,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천과 보령, 군산, 제주 등 전국 21곳의 침수가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인천 소래포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