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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학 지역별 할당 불가능?…이창용 “전혀 동의 못해”
2024-10-14 16:05 경제

 오늘 오전(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출처=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입시 문제와 관련해 "우리들이 주장하는 것은 (입시제도의) 비정상을 정상화 하는 것이다"라며 또다시 쓴 소리를 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4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교육 환경 등이 부동산 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현 입시 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전세계 어디도 대학들이 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만 많이 뽑지 않는다"며 "여러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뽑는다는 생각만 가지면 이 제도는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강남권 학생들의 비중을 줄이고 지방 학생들의 상위권 대학 진학을 늘리자는 내용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도입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서울대는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할당이 가능한 지역별 지원자의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거절했고, 연세대와 고려대 역시“현재 검토한 바 없다", "시기 상조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에 이 총재는 "모집 단위를 트는 것도 좋다. 고등학교 3학년이 어떻게 자기 전공을 선택하겠나"며 "교수들이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학과별 모집)도 터야 한다"고 모집단위 확대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정부에서 나설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이 전 세계 대학도 지방 학생을 골고루 뽑는데 왜 우리만 꼭 성적순으로 뽑아야 하는지 인식만 바꾸면 할 수 있다" 며 "대학 입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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