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황순욱 앵커]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는 아주 친밀하게 계속 유지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북미 관계가 발전될까, 하는 기대를 잠시 했었습니다만 북미 관계는 지금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유화 제스처에 대해서 선을 그었습니다. 먼저 그동안 여러 차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했던 트럼프 당선인의 목소리를 들어 보시죠. 오늘 오전에 김정은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나는 미국과 갈 데까지 다 가 보았다.” 그러니까 더 이상 볼 것도 없다는 의미로 들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고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 우리를 또 한 번 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북미 대화가 과연 시작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네요.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김정은 입장에서는 2019년 하노이에서 트럼프와 회담을 했던 결과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뇌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때 상처를 크게 받았죠?) 김정은의 말의 진심은, 트럼프가 사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에는 김정은과 북한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당선되고 난 이후에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거든요. 그러면 김정은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기존과는 다른 메시지를 내놓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히려 역설적으로 표현을 했다고 저는 보고요. (관심을 끌기 위해서 살살 건드리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트럼프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 어떠한 언급을 할까.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그러한 것들이 정리가 되면 트럼프가 김정은이나 북한에 대해서 어떠한 식이든 메시지를 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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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