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황순욱 앵커]
국민의힘 내부 상황은 지금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외부에서는 명태균 씨 논란, 그리고 내부에서는 당원게시판 비방글 관련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이번 당원게시판 논란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불필요한 자중지란이다.”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해결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인 위증교사 1심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게시판 논란을 일단락 지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 이것은 확인하면 두 시간만 해결하면 누가 쓴 글인지 금방 해결될 일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원게시판 비방글 관련해서 지금까지 나왔던 이야기들 말고, 경찰에 추가 고발장도 접수가 된 상태인데요. 동아일보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번 고발에는 한동훈 대표 가족의 이름을 사용한 성명 불상의 이용자 5명이 대상이 되었고, 이들은 지난 3월 15일부터 최근까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개수가 늘어났습니다. 912개의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홍석준 전 의원님, 어떻습니까? 지금 게시판 논란이 잦아들다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잦아들다가 논란이 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당내에서는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요?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사안이 사실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이, 우파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관되어 게시판 관련 문제가 나온 적이 이전에는 없었거든요. (연관되었는지는 아직 모르죠.) 연관이 되었다는 의혹이 지금 있는데, 보통 우파 정당 게시판은 조용한데, 지금처럼 이렇게 치열하게 된 적이 제 기억에도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지금 한동훈 대표 측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는 것은,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의 수백 개에 이르는 게시글 내용이 하나같이 비슷하게 윤석열 대통령이나 친윤 의원들에 대한 비판글이라든지, 그리고 시간대를 보면 1~2분 차이로 붙어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결국은 어떻게 추론을 할 수밖에 없느냐면 이러한 게시글들이, 그것이 실제이건 도용이 되었든 간에, 특정인에 의해서 쓰였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오는데요.
그 이후에 대치하는 과정도 애매한 것이, 사실 이것은 간단하게 조사를 하면 맞다 아니다 결론을 내릴 수가 있는데요. 당의 분란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지금 조사를 회피하면서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하는데, 경찰 수사가 되었을 때는 여러 가지 압수수색 등이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당에 도덕적으로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길 수 있는데요. 사실은 당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인데, 이러한 당내 혼란 내지는 자중지란이라는 식으로 회피하는 모습들이 오히려 더 많은 비판을 초래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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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