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지하수로 식수를 해결하던 인천 섬지역 주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식수문제가 해결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이 시원하게 쏟아져나옵니다.
장봉도 주민들에겐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수돗물입니다.
섬지역 특성상 주민들은 지금껏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 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고갈과 염분 유입에 따른 수질 악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18년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구축사업이 시작된 이후 6년 만에 마침내 장봉도에 수도가 연결됐습니다.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관로는 4천800m.
전국 최장 길이입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저관로를 이용한 장봉도까지의 상수도 공급으로 지역 급수난 해소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시민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주민들은 이제 물을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정연희 / 장봉도 어촌계장]
"신선한 도시에서나 마시는 수돗물을 마시게 되니까 우리 주민들은 만세 부르고 싶은 그런 입장입니다."
인천시는 사업비 471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북도면 4개 섬 지역에 40여㎞ 배급수관망을 연결합니다.
이렇게 되면 1천194가구가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인천시는 물 문제 해결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섬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