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온이 뚝 떨어져 첫눈이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이번 겨울, 포근한 겨울이 될 거라는데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은행잎이 뒹굴고 싸늘한 바람에 옷깃을 여밀지만 코끝 찡한 겨울보다는 아직은 늦가을에 가깝습니다.
낮 기온이 10~15도로 포근하기 때문입니다.
[황세현 / 경기도 용인]
"(패딩은) 가방에 있거든요. 5시 넘으면 패딩을 입어야 하는데 더워서 벗었어요."
[최선하 / 서울 서대문구]
"작년보다 많이 따뜻한 거 같고 롱패딩은 한 번도 안 입었고 숏패딩은 두 번 정도 입었는데 그래도 아직 입기는 따뜻하지 않나"
하지만 내일부터 기온이 낮아져 수요일은 영도 안팎, 목요일부터는 영하권에 접어듭니다.
내일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늦은 저녁부터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올겨울 첫눈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 문턱에 들어서는 것인데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은 편입니다.
기상청 역시 올겨울은 포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2월은 70%, 내년 1월은 80%, 2월은 80%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거란 겁니다.
세계기상기구에 가입된 13개 나라 수치 예보 모델 549개 평균도 올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북서태평양 바닷물이 따뜻한데다 고위도의 제트기류도 강해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오는걸 막아줄 것이라 분석입니다.
하지만 언제든 춥다 포근했다 널뛰기를 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