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 외국산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굉음과 함께 거대한 섬광이 번쩍입니다.
건물 주차장에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현지시각 어제 새벽,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의 쿠르스크주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외국산 미사일로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면서 그중 미사일 7대와 무인항공기 7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로 폭격한 지 나흘 만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어떤 서방 국가의 미사일로 공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 쿠르스크에는 1만 명이 넘는 북한군이 파병 돼 있는 만큼 추가 사상자 발생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미 나흘 전 스톰 셰도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폭사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우리 국가정보원도 이에 대한 구체적 첩보를 입수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파병 북한군들이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도록 훈련받았다"며 "러시아 토착민으로 위장해 신분증도 갖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도 영국과 공동 개발한 사거리 250km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칼프' 사용을 승인하며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탰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