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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 국방장관 직접 마중…“영토 완정 지지”
2024-11-30 19:05 정치

[앵커]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극진한 환대를 베풀었는데, '영토완정'이란 낯선 표현으로 러시아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마중 나와 악수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회담장으로 향했고 김 위원장은 만족스러운 듯 큰 웃음까지 지어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영토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계속 지원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영토완정'이란 '모든 영토를 완전히 정리하여 다스린다'는 의미로 중국과 북한에서 주로 쓰는 이념적 용어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을 이념적으로 정당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상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깜짝 만남'을 공개한 지 한 달도 안 돼 이번 만남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양국의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만남엔 지난 7월 김 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부 차관도 배석했는데, "러시아군의 물류와 무기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북한산 포탄과 미사일 지원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걸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을 위시한 도발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하여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명백한 행동신호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러시아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파견도 요청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러시아 대표단을 위해 환영 만찬과 공연도 마련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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