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명물이 돌아왔습니다.
5년 전 화마에 스러졌던 노트르담 대성당이 드디어 복원됐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노트르담 성당 앞에 복원에 참여한 작업자들이 일제히 모여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음 달 7일 재개관을 앞두고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직접 찾은 겁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여러분과 함께 여기에 있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바로 5년 전 폐허가 되었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불에 타 형체가 사라졌던 지붕은 고딕 양식의 정수인 아치형을 살려 복원됐습니다.
프랑스 전역에 있는 참나무 2000그루가 동원됐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수 세기에 걸쳐 쌓인 먼지 등을 제거하면서 스테인드글라스 창도 더욱 선명해지고 전체적으로 기존보다 밝고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에이드리언 윌렘 / 석수]
"너무 세심하게 복원하고 청소했기 때문에 정말 특별해 보입니다."
전소됐던 첨탑도 다시 세워졌습니다.
첨탑 위 새 수탉 풍향계는 녹슬어 초록빛이었던 기존 모습에서 황금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보수 공사 중 큰 불이 나 성당 대부분이 소실됐지만 5년이 넘는 복원 작업 끝에 '프랑스 역사의 심장'으로서 그 모습을 되찾게 된 겁니다.
우리 돈 1조 원과 인력 2천 명이 투입됐습니다.
다음 달 7일 재개관 기념식을 연 뒤 그 다음 날 일반 신도가 참석하는 첫 공개 미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