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엔 화환이 줄지어 놓여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내고 있는건데요,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로 통하는 큰 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화환들이 줄줄이 놓여있습니다.
화환에는 탄핵 반대, 비상계엄령 지지 등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 응원하는 문구들이 적혀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울산, 제주 등 전국에서 보낸 화환들로,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금까지 1500여 개가 배달됐습니다.
[화환 배달원]
"지금 오늘만 50개가 넘었어요. 지금도 안에 주문이 또 들어와있어요. 내용은 탄핵을 다 반대하는 거예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걸로 보이는데,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는 화환을 보내달라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A 씨 / 시민]
"녹사평역부터 이렇게 되어있던데. 되게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좀 놀랐습니다."
지지 화환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B 씨 /시민]
"말도 안되는 거죠. 정신을 못 차리는 거죠. 빨리 나라를 되살려야 할 텐데."
[C 씨 / 시민]
"너무 과한 맹목적인 지지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D 씨 / 시민]
"나도 보낼 마음이 있는데 방송을 보니까 엄청 많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확인하러 왔지."
서울 용산구청에는 화환을 치워달라는 민원이 접수돼 관련 부서가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