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의 민심은 '윤석열 대통령 지우기'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윤 대통령 사진이나 친필 사인을 떼고 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3차례 방문했던 재래시장, 윤 대통령이 식사한 식당에선 친필 사인을 벽에 붙여 놓았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손님들 항의가 빗발치자 철거한 겁니다.
[식당 상인]
"대통령이 말 잘못하는 바람에 사장님이 화가 나 가지고 손님들도 자꾸 뭐라고 하고 그러니까 (현수막 등) 다 뗐어요."
윤 대통령이 찾았던 다른 식당도 고민이 깊습니다,
대통령이 앉은 자리라며 현수막을 붙여놨지만 지금은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이대로 놔둬야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식당 상인]
"(손님들이) 요새 왜 탄핵하고 그러는데 왜 안 떼느냐고 그래. (걱정이)아주 안 된다고는 볼 수 없죠. (손님도) 많이 줄었죠."
윤 대통령이 재벌총수들과 함께 떡볶이 먹방을 해 유명세를 탔던 분식집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현장음]
"(대통령님, 맛있습니까?) 엄청 맛있습니다."
대통령이 방문한 곳으로 입소문이 났지만, 현재는 벽에 붙여놓은 단체사진을 윤 대통령이 없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에 탄핵정국까지 이어지면서 윤 대통령 흔적 지우기는 점점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채널 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덕룡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