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변호사가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9일)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보에 불응했습니다. 그러자 공수처는 “내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이날 새벽 구속된 이후 첫 조사부터 차질을 빚게 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소환 거부가 계속될 경우, 공수처는 강제 연행이나 구치소 방문 조사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 조사 출석 여부에 대한 기자 질문에 “공수처에서는 더 말할 게 없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체포 이후 윤 대통령이 ‘수사권한이 없는 불법 수사’라며 공수처 조사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는 취지대로, 앞으로도 공수처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