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8일 서울서부지법 일대에 지지자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법원 정문 앞 인도 양쪽에 모이고 있습니다. 정문 앞 인도는 보행자들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출석 소식이 알려진 오전 11시 이후부터 격렬하게 "탄핵 무효", "불법 체포", "위조 영장"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현장 경찰관은 "절대 격앙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하라"며 집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법원 앞을 가로막은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바닥에 드러눕거나 몸부림치는 등 해산 명령에 저항했고, 경찰은 이들을 한 명씩 끌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뒤 용산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