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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전화 한 통을 위해 목숨 걸어야 하는 북한 현실?…내부 전화 브로커로 활약한 주정희 씨 전격 출연

2025-01-17 16:35 연예

오는 19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소통처인 북한 내부 전화 브로커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본다.

모든 주민의 말과 행동을 매분 매초 감시하는 북한에서는 중요 도청 대상인 전화를 전담해 단속하는 국가 보위성 15국이 존재할 정도라는데. 이에 따라, 한국 정착 탈북민은 북한 내 가족과 전화 한 통을 하기까지 매우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게다가 전화 연결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조건 또한 만만치 않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목숨을 불사하고 남·북 가족의 전화를 돕는 북한 내 전화 브로커의 존재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방송에는 7년 동안 남·북 가족의 전화를 돕는 전화 브로커로 활약한 주정희 씨가 출연해 위험천만한 남·북의 전화 과정을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이어 감청을 피하기 위한 전화 브로커의 특별한 방법을 살펴본다. 지역 간 이동이 힘든 북한의 특성상, 전화 한 통을 위해 북·중 접경까지 갈 수 있는 주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화 브로커는 ‘뽀뽀 전화’라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북한 휴대폰으로는 내부 주민과 전화 연결을 하고 중국 휴대폰으로는 한국 의뢰인과 국제 전화를 연결한 후, 스피커를 켠 두 개의 폰을 마치 뽀뽀하듯 폰을 맞대 소통하게 된다는데. 이때 브로커와 의뢰인한테 주어진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고. 국가 보위성 15국이 북한 내 휴대폰을 실시간으로 감청하고 있어 3분 이상 통화하면 현장을 들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전화 브로커로 활약했던 주정희 씨 역시 보위국의 눈을 피하고자 온갖 방법을 동원하며 의뢰인을 도와 왔으나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는데. 교화소와 단련대를 수없이 오가며 죽을 위기에 처해 탈북을 감행하게 된 주정희 씨의 사연을 이날 이만갑에서 자세히 들어본다.

한편, 주정희 씨는 전화 브로커 일을 하며 가슴 아픈 남·북 가족의 사연을 자주 접했다고 털어놓는다. 바로 옆에서 통화 내용을 듣고 눈물을 훔친 적 또한 많다는데. 이날 이만갑에서는 방송 최초로 한국으로 온 탈북민 어머니와 북한에 남은 딸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다. 전화 브로커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수한 녹음을 듣고 나자 스튜디오의 전 출연진이 눈물을 글썽였다는 후문이다. 이어 북한이 주민 통제를 대폭 강화하며 기존의 방법으로는 남·북 전화 연결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한국 로밍 휴대폰 전달, 중국 어플 사용 등 새롭게 등장한 남·북의 연락 수단은 무엇일지 이날 방송에서 파헤쳐 본다.

남·북을 잇는 유일한 소통처, 북한 내부 전화 브로커에 대한 이야기는 1월 19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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