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성장률을 2%로 낮춰잡았습니다.
또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는 오는 20일 들어설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를 꼽았습니다.
IMF는 오늘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 대비 0.2%p 하향한 2%로 전망했습니다. 계엄 영향이 반영된 정부(1.8%)와 한은(1.9%) 전망치보다는 높습니다.
IMF는 작년 11월 한국 등 회원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한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을 2%로 하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당시가 계엄 전이었던만큼 IMF의 이번 전망에는 계엄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IMF는 유로존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성장률을 2.7%로 대폭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0월 전망 대비 0.1%p 상향한 3.3%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나홀로 성장을 예견한 대목입니다.
IMF는 세계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위험 요소로 곧 들어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이민 정책 등을 제시하며, 세계 경제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